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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ME, SCIENCE

글로벌 게임사들 러시아와 단절

by 낙엽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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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사

 

퍼블리싱 계약 파기 어려워

직접 유통 기업은 결정 아직

 

글로벌 게임사들이 러시아 제재에 속속 동참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사들은 이 같은 결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닉 아츠(EA),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유명 게임기업들이 러시아 디지털 고립에 나섰다. 게임 판매 혹은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중단, 러시아 관련 콘텐츠 삭제 등 조치를 취한 것이다.

 

서방국가뿐 아니라 일본도 러시아 보이콧에 적극 동참했다. 일본 소니의 자회사인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지난 10일 러시아에서 모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ISE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등 가정용 콘솔 게임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판매가 중단됐다. SIE “SIE는 우크라이나 평화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에 동참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비디오 게임 기업 닌텐도가 게임을 디지털로 구매할 수 있는 닌텐도 e(Shop)을 유지보수 모드로 전환해 루블화 결제 처리를 막았다. 다만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 위한 것인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결정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 게임기업까지 러시아 보이콧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게임사의 제재 동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이 현지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리니지2M’아이온’, 크래프톤은펍지 모바일: 애프터매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온라인’,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한 우크라인들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행진하고 있다

 

 

 

이중 일부 게임사는 러시아 기업을 통해 게임을 현지 유통하고 있어 독단적으로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러시아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회사 이노바와, 크래프톤의 펍지 모바일은 중국 텐센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러시아 대표 포털서비스 기업 ‘Mail.RU’가 계약에 따라 퍼블리싱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직접 유통하는 국내 게임사도 있지만 러시아 게임 서비스 중단 소식을 내놓은 회사는 아직 없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각각 뉴스테이트, 리니지2M, 검은사막 온라인을 러시아 지역에서 자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 게임사는 러시아에서 견고한 실적을 쌓고 있어 서비스 중단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11일 기준(현지시각) 러시아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크래프톤의 펍지 모바일은 2,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12위를 기록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트위터 공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러시아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약 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기간 러시아 모바일 게임 유저는4,720만 명으로 추산됐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온라인은 2018 11월 자체 서비스로 전환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오픈 첫달 이용자 수 및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한 바 있다. 2019년 기준 러시아 PC게임 시장규모는 약 10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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