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고 있는 해외 플라잉카 개발업체 소개
1 인용부터 최대 5인 탑승 PAV까지
전 세계 개발업체 300여개...상용화는 지지부진
안전 확보에 어려움 많은 게 이유 중 하나로 분석
국내외를 막론하고 Flying Car (플라잉카) 시장이 뜨고 있다.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는 주요 참가 기업들의 UAM(도심항공교통) 기술현황을 실감하는 자리였다.
마찬가지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플라잉카 개발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화시스템과 협업해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인 오버에어를 비롯 조비 에비에이션, 오프너, 키티호크 등은 앞다퉈 플라잉카 개발과 상용화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플라잉카 종류
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플라잉카에 대해 ▲드론 형태의 수직이착륙기 ▲도로주행과 비행이 가능한 복합형 ▲AI기반 자율주행 에어택시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두 번째 복합형 플라잉카는 일반 비행기처럼 활주로가 필요하고,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 취득이 필수 등 까다롭다. 때문에 전통적인 플라잉카 단점을 극복하기 방안으로 드론과 항공기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이 떠오르고 있다.
누구나 혼잡한 도로 교통난에서 벗어나 뻥 뚫린 하늘을 날아 이동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쉼 없이 달리는 기업은 전 세계 약 300개. 우버 같은 우리가 잘 아는 기업부터 조그만 스타트업까지 꽤 많은 곳에서 플라잉카 개발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가벼운 무게에 조립도 쉬운 ‘블랙플라이’
오프너도 그중 하나다. 오프너는 201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한 작은 마을에서 소규모로 창업해 현재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투자지원을 받아 캘리포니아로 본사를 이전하며 그 영역을 넓혔다.
오프너가 개발하고 있는 플라잉카 ‘블랙플라이(BlackFly)’는 총 8개 프로펠러를 움직여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비행체. 이를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기), 비행체가 기존 연료방식이 아닌 전기충전식일 경우에는 e-VTOL이라 부른다.
블랙플라이의 또 다른 장점은30분 만에 조립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파트들을 전부 분해해 차량에 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 무게는 313lbs(약 142kg). 조종사와 짐을 운반해 움직일 수 있는 최대 무게는약 113kg)이다.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20분 급속 충전에도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가 충전될 수 있으며 한번 충전 시 시속 80마일(128km)로 40마일(약 64km)까지 갈 수 있다.
마커스 렝 오프너 대표에 따르면 2017년 10월 블랙플라이V1을 첫 공개 비행한 이래 꾸준히 업그레이드 중이다. 지금까지 총1만 mi(1만 6000km)를 시험 비행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한 명만 탈 수 있는 1인용 개인비행체(PAV)이지만 여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플라잉카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가을 25개 블랙플라이를 출시할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키티호크, 물 위를 나는 제트스키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가 투자한 또 다른 기업 키티호크가 개발한 플라잉카는 ‘호수 위를 나는 자동차’로 불린다. 2017년 동명의 플라잉카를 처음 공개 시험하는 자리에서 얻은 별명이다.
처음부터 물 위를 날아다니도록 설계된 키티호크는 8개 모터와 2개의 부유구조체 ‘푼톤’이 장착돼 있다. 기체가 물 위에 안전하게 떠 있도록 부력을 만들어주는 기술은 향후 수상 작업 구조물에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키티호크는 한 번 충전에 100mi(약 160km)를 날 수 있다. 2019년 키티호크가 개발한 또 다른 플라잉카 ‘헤비사이드(Heavyside)’는15분 만에약 88km)을 이동했다.
1500ft(약 457m) 높이에서 나는 과정에서38 데시벨 정도의 소리를 내며 ‘조용한 비행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보통 헬리콥터가 내는 소음은 약80 데시벨 이상이다.
현재 1위 기업은? 조비 에비에이션!
앞서 오프너의 블랙플라이나 키티호크의 헤비사이드가 1인용 PAV였다면, 조비 에비에이션은 최대 5명까지 탑승하도록 디자인한 e-VTOL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한 이래 100% 전동식 항공기를 개발해왔다.
최대 시속 200mi(320km) 속도로 조종사와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총 1000회 비행을 달성했다. 현재 미국 내 플라잉카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2024년 말 상용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자체 연구개발보다 타사와의 합병이나 정부기관과 중점적으로 협업하며 범위를 넓혀나가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우버 엘리베이트 사업을 인수한 조비는 비슷한 시기에 미 공군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조비는 미 공군에 운송수단을 제공하는 최초의 e-VTOL로 선정되면서 플라잉카를 이용한 실제 사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개발기업은 많은데, 상용화는 지지부진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을 비롯한 수많은 자율주행 개발업체들이 지금쯤 로보택시가 하늘을 비행할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플라잉카로 대두되는 UAM 시장이 “엄청난 과장광고”라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플라잉카 상용화 단계는 진행이 더디다. 그만큼 안전성 문제에 있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생각이다.
또 상용화가 된다 하더라도 비용 문제가 만만치 않다. 1인 PAV의 경우 평균 가격이 대략35만 5000달러(약수준으로 개인이 사기에는 초고가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 한화시스템은 정부·기관·기업이 삼박자를 이뤄 협력체계를 구축해 플라잉카로 에어택시 시장을 상용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조비 에비에이션도 자동차 같은 대중적 구매를 노리기보다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UAM 시장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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