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점유율 상승 각오
BMW코리아가 연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 순수전기차 모델을 연이어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BMW코리아는 28일 내년 초까지 선보일 3종의 순수전기 모델에 대한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내달 순수전기 플래그십 모델 iX와 BMW X3 기반의 순수전기 스포츠 액티비티차(SAV)인 뉴 iX3를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 1분기에는 순수전기 4도어 그란 쿠페인 i4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BMW코리아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중심의 판매 전략에 집중했다. PHEV는 순수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한다.
PHEV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지에서는 순수전기 주행모드로 달리고, 장거리 주행이나 긴 여정에서는 내연기관을 이용해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그동안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통해 PHEV 모델 라인업을 가장 풍부하게 구성했다. 핵심 모델인 3∙5∙7시리즈와 X3∙X5 등 총 5개 차종 13개 트림으로 PHEV 라인업을 완성하며 국내 최다 PHEV 모델 보유 브랜드가 됐다.
이 같은 전략으로 PHEV 판매량은 꾸준히 늘었다. BMW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7191대의 PHEV 모델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BMW 코리아 전체 판매량에서 PHEV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1% 대비 올해 13.7%로 2배 이상 높아졌다.
PHEV 영역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춘 BMW 코리아는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순수 전기모델 3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화 모델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내달 출시되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SAV인 iX는 그동안 가격과 주행 가능 거리에 초점을 맞춘 보급형 모델들이 주를 이뤘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세그먼트의 문을 본격적으로 여는 첫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이다.
5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된 iX는 최고출력 326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40와 523마력을 발휘하는 iX xDrive50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BMW X3 기반의 순수전기 SAV 모델 뉴 iX3 역시 오는 11월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순수전기 그란 쿠페인 i4가 국내에 출시된다. BMW i4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순수전기 모델로, BMW 고유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4-도어 그란 쿠페만의 우아한 디자인, 장거리 여정을 완벽히 지원하는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췄다.
BMW 코리아는 “기존의 PHEV 모델 라인업에 순수전기 모델 3종을 추가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기화 모델에 대한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전기화 모델 소유 고객을 위한 전용 편의 서비스 마련 등을 통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BMW만의 높은 수준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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