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와 경제 5가지 이슈 대중관세 145%, 트럼프
대중 관세를 145%로 높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환기 비용과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면서도 첫번째 무역 합의가 “매우 가깝다”며 중국도 결국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양국간 교역을 사실상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임계치를 훌쩍 넘는 파괴적 관세에 글로벌 경제 타격이 불가피해 보임에 따라 월가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중국은 보복 대상에 미국 영화를 포함시켜 서비스 분야로 무역전쟁을 확대했다.
전일 중국을 제외한 관세 유예 결정에 힘입어 2008년래 최대폭인 9.5% 폭등했던 S&P 500지수는 3.5%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하루만에 급등세를 재개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레이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충격, 공포,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미국의 신뢰성에 대한 심리와 태도에 극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고, FBB Capital는 “미-중간 밥그릇 싸움”이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美물가둔화와 자산 매도 재개에 달러 급락
간밤 달러-원 환율(BGN)은 달러 약세에 전거래일 대비 약 17원 내린 1454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기저 인플레이션이 시장 우려와 달리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미국 주식과 미국채 장기물 매도세가 재개됨에 따라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가 장중 한때 1.7% 넘게 급락해 작년 10월래 저점을 경신했다. 엔화와 유로, 스위스프랑은 달러 대비 2% 넘게 뛰기도 했다.
앞서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총재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소진한 이후인 올 6월부터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수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BBH는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이 시기적절하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NY는 “시장이 여전히 달러와 미국 자산으로부터의 분산 다각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투자자들은 랠리시 추격하기보다는 매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전환기 비용’…관세는 ‘스태그플레이션 충격’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정책이 “전환기 비용과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결국 매우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상황에 있다”면서 10% 기본 관세를 포함해 관세 체제에서 일부 기업이나 국가를 면제시키는 방안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향후 3개월 동안 만족스러운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당한 규모의 “상호”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발주를 보류하는 등 글로벌 교역 둔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기업 투자와 소비 심리도 불확실성에 억눌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는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라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양대 목표를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하를 위해선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하다면서, 여전히 12-18개월 후에는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믿지만 현재 연준은 관망 모드로 정책조정을 위한 기준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美인플레이션 예상외 둔화…트럼프 관세 영향 아직
3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비 0.1%로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했다. 심지어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는데, 이는 거의 5년 만에 첫 후퇴였다. 에너지와 중고차, 호텔 숙박비, 항공료에 더해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동차 보험료마저 하락했다.
가전제품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서 이미 발효된 수입 관세의 영향이 아직 미미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향후 몇 개월 내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미칠 공산이 크다. 게다가 호텔이나 항공료 같은 서비스의 가격이 하락한 점은 일부 소비자가 재량적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지금은 폭풍전야”로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슈미드 연은총재 ‘인플레이션 억제가 우선’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총재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양대 책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경우 “인플레이션 전망에 온전히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타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크게 확신하지 않는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를 경험함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지난 한 주 미국채 시장의 혼란은 정말 교훈적이었다”며, 연준이 “거래와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장을 분 단위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달러가 여전히 “왕(king)”이고 계속해서 기축통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미국의 공공부채가 지속불가능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는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감세·부채한도 상향’ 추진 탄력…하원 예산안 통과
트럼프가 주도하는 대규모의 감세와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계획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을 하루 연기하며 공격적인 사회안전망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보수 강경파 의원들을 회유하는데 성공했고, 그 결과 상원서 승인된 예산안 틀을 하원에서 찬성 216표, 반대 214표로 간발의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 통과로 40억 달러의 지출 삭감에 대한 대가로 향후 10년 동안 최대 5.3조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고 부채 한도를 5조 달러 상향 조정하는 후속 패키지가 추진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화당은 이제 민주당과의 협상 없이도 공화당 의원들의 투표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의제를 통과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일상과 휴식 > 정책과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故김새론 남편, 전 남친 이진호 측 폭로에 입장문 발표 (1) | 2025.03.26 |
---|---|
슈퍼스타 K2' 출신 가수 박보람 사망. 마음 깊이 애도 (27) | 2024.04.12 |
한국 인구 및 경제 줄어들며 필리핀의 과거보다 못하게 퇴보한다 (0) | 2022.08.22 |
토트넘 손흥민 효과 톡톡히 본 쿠팡 (0) | 2022.07.19 |
부동산 영끌 모아 매수 했더니 집값 폭등해서 대박났다는데 (0) | 2022.06.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