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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모바일 VR.AR (메타버스)

메타버스 금융에서도 대세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되고 있다

by 낙엽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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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DGB·JB 등 3대 지방금융지주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전


비대면 업무 일상화와 신산업 분야 혁신으로 디지털 전환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부터 마이데이터, 인터넷전문은행 진출까지 실효성을 갖춘 디지털 전환에 접근 중이다.


DGB금융, 메타버스 도입...비대면 상품 40%↑

 

 

메타버스 오피스


금융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3대 지방금융지주 중 공격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DGB금융지주는 메타버스 (Metaverse)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한 방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가공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지난달 초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가상회의를 진행했다. DGB금융지주는 단순 일회성 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법을 모색 중이다.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회의부터 시무식, 미팅 등 오프라인과 비대면 업무처리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진행된 DGB금융지주 경영진 회의. 출처=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메타버스 도입 뿐만 아니라 핀테크 업체와도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으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주요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5일 대출비교 금융 플랫폼 핀다에 입점해 2가지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며, 토스와 카카오 그리고 핀크 등 다수의 핀테크 업체와 손을 잡았다.

DGB대구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면서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율 역시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인 IM뱅크·IM샵 등 비대면 채널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났다.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율 역시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은 "제로금리시대에 주식·부동산·암호 화폐 열풍에도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틈새시장을 노린 차별화한 상품성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은행만의 차별화한 디지털 사업에 주력해 고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와 제휴·마이데이터 신청도


BNK금융지주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제휴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고객금융정보 기반 ‘마이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1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캐피탈 등 그룹 3개 계열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쿠콘을 지정했다. 당시 회사 측은 초개인화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는 3대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핀테크 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디지털 전환에 주력한다. 

 

주요 계열사인 BNK경남은행은 토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핀마트, 핀다, 뱅크샐러드, 핀크, 핀셋N, 시럽 등 다수의 핀테크 업체와 손을 잡았다. 부산은행도 토스부터 카카오페이, 핀다, 페이코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다졌다.

또한 BNK금융지주는 올해 초 디지털 금융 고도화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BNK디지털센터’를 열었다. 비대면 환경 일상화로 소매금융 영업 환경까지 디지털을 타고 전국으로 확장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 확장보다 디지털 전환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전환 골든타임이 더 단축되면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JB금융지주 역시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주은행은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신청했으며, 전북은행은 예비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JB금융지주는 3대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지만, 선제적인 투자와 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강소 금융지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역 한계 보완으로 '인터넷전문은행' 화두

출처=금융감독원


3대 지방금융지주가 이 같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디지털 전환에서 대형 자본을 가진 시중은행을 비롯해, 기술과 사용자풀을 갖춘 빅테크가 더 두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화, 고도화로 쏠림현상이 일어나 지방금융지주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 원(8%) 늘어났다. 

 

반면 지방은행은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억 원(13%) 증가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더 높았지만, 시중은행과 격차가 7.7배에서 8.3배로 확대됐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인터넷전문은행업 진출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방금융지주의 한계점인 특정지역 특화, 시중은행 대비 적은 점포수, 사용자 기반 제한 등 약점을 상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리적 제한을 상쇄하고 모바일뱅킹에 익숙한 젊은층을 흡수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300억 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지방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


현재 시중은행을 포함한 지방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3대 지방금융지주는 은행연합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제출했다. 

 

 

은행

 

이에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금융지주사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허용해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한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특별한 진척사항이 보이지 않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올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금융지주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관련해 긍·부정의 시그널을 낸 적은 없지만, 다음 달에 검토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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